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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호주 염소고기 수입 급증…국내시장 ‘빨간불’ 등록일 2024.03.28 09:29
글쓴이 앞선넷 조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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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000t 육박 역대 최대’ ..국산 절반 값 무기로 공세 강화

개고기 식용금지 반사이익 커져 .. 산업 성장세농가 보호책 필요

지난해 호주산 염소고기 수입량이 6000t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국내 염소고기 소비가 늘면서 고기값이 급등한 틈을 타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주산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 사육규모는 되레 줄어 산업 보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외국산 염소고기는 2014년 1436t이 수입되면서 처음으로 1000t을 넘어섰다이후 조금씩 늘어 2021년 1883t으로 증가했다주목되는 건 이후 신장세다. 2022년 3322t으로 76% 늘었고 지난해엔 80% 많은 5995t이 수입됐다.

올 들어서도 2월까지 812t이 수입됐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많다염소고기 수입 대상국은 주로 호주(99%)뉴질랜드에서도 소량 들어온다.

최근 23년 새 염소고기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데는 국산과의 가격차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한국흑염소협회에 따르면 1월 산지 흑염소 시세(생체 가격)는 1당 평균 2500(거세염소 기준)도축 후 지육 가격은 1당 34000로 파악된다.

염소 전문 도축장 우성의 박해철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건강식품시장이 성장하며 흑염소 진액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면서 염소 수요가 급증해 가격 또한 최근 몇년 새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호주산 염소고기 가격은 국산 시세의 절반 이하로 형성돼 있다호주산 염소고기는 대부분 이분도체 형태로 수입되는데, 12월 수입가격은 1당 평균 6.3달러(22일 기준 8442)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가 철폐돼 국내 도착가격은 1당 평균 1만원 내외로 파악된다.

다만 수입업체들이 관련 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은 1당 평균 2만원 초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혁상 호주축산공사(MLA)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수입 물량의 3035%는 흑염소 진액 제조업체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산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육·탕용으로도 많이 팔리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호주산 염소고기가 앞으로 더 많이 수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국내 개고기 식용 금지가 사회적 현안으로 급부상하면서다.

우리나라는 오랜 논란 끝에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을 26일 공포했다해당 법에 따라 2027년부터는 개 식용을 위한 사육·도살·유통·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호주는 이같은 움직임에 주목전략적으로 염소고기 수출량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지난해 한국은 미국·중국에 이어 3위 수출 대상국이었다.

MLA가 지난해 8월 펴낸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시장 중심의 염소 공급망 개발’ 보고서를 보면 한국 내에서 개고기 먹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적혀 있다.

이어 한국시장에서는 쇠고기·양고기보다 개에 가까운 풍미와 저지방을 지닌 고기가 개고기를 대신해 쓰이기에 (염소고기를 수출하는 입장에서는기회라고 설명한다.

호주산 염소고기 수입 공세 상황과 달리국내 시장은 사육 활성화 열기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기타가축통계에 따르면 국내 염소 사육마릿수는 2019년 572305마리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507112마리, 2021년 443094마리, 2022년 432765마리 등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8년 염소 FTA 피해보전직불제와 폐업지원제 사업’ 시행으로 적지 않은 농가가 폐업한 데다 최근 사료값 상승으로 영세농가들이 사육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동근 오산흑염소농장 대표는 현재 국내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산이 늘어나면 빠르게 잠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육영권 흑염소협회 사무총장은 염소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국내 농가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하 ⇒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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