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자연과의 지혜 겨루기. 이만큼 매력이 있는 직업은 없다」라고 말하는 나가하마(長濱)씨
오키나와(沖縄)에서는 예로부터 「염소 국」이나 「염소 육회」 등 전통적인 식문화가 계승되어 왔다. 최근은 관광객에게도 염소 요리가 알려지게 되어, 염소고기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오키나와현(県) 미야코지마(宮古島)시에서는 생산농가가 염소고기의 품질향상과 증산을 위해서 품종개량을 진행하고 있다.
「섬의 염소1마리로부터 얻어지는 지육은, 평균 12kg정도. 이것을 아무리 적어도 25kg까지 늘리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나가하마구니히로(長濱国博)씨(50). 미야코지마(宮古島)의 북서에 위치해 있는 이라부지마(伊良部島)에서 나가하마(長濱)축산목장을 경영하고 있다.
나가하마(長濱)씨는, 약25년 전에 부친의 축산경영을 이어받아, 육용우 사육으로 소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관경영을 하고 있다. 약2년 전부터 염소 생산을 시작, 현재 19마리의 소와 22마리의 염소를 사육하고 있다. 「지금까지 키운 것 중에서 가장 큰 염소는, 지육으로 65kg. 성장 잠재력은 더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차게 이야기한다.
섬에 서식하는 재래 염소는, 오랜 기간 근친교배에 의해 체격이 작은 개체가 많다. 품종개량 등으로, 1마리당 육량(肉量)을 늘리지 않으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래서 나가하마(長濱)씨는, 오키나와 혼도(本島)의 남부가축시장에 나가서 염소를 사들여, 교잡종(F1) 생산에 나서고 있으며, 도내(島内)의 생산 농가에게 번식·종자용으로 판매도 하고 있다.
최근, 미야코지마(宮古島)시에서는 염소의 브랜드화를 향한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다. 2018년 3월에는 「미야코지마(宮古島)시 염소생산 유통 조합」이 설립되어, 같은 해 4월부터 나가하마(長濱)씨가 조합장을 맡고 있다. 시내의 생산 농가 53명이 참여, 염소 고기의 생산 유통 체제의 정비 등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금년도부터는 30만엔의 조성금(助成金)이 시에서 교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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