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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적색육 많이 먹으면 당뇨병 위험 증가…채식 전환 시 감소 등록일 2023.10.20 12:37
글쓴이 앞선넷 조회 82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합리적.jpg

미국 연구팀 "식물성 단백질 대체 시 건강 이점·온실가스 감축 기여

소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붉은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며, 붉은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T.H.Chan 공중보건대학원 샤오 구 박사팀은 20'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서 미국인 216천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최대 36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붉은 고기와 제2형 당뇨병 위험 간 강한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도 붉은 육류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위험의 연관성은 발견됐지만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사례를 분석한 이 결과는 연관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간호사 건강 연구(NHS), NHS, 건강 전문가 추적 연구(HPFS) 등에 참여한 216695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최대 36년 동안 2~4년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음식 섭취 빈도 등을 조사했다.

참여자들 가운데 연구 기간에 22천여 명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이들을 붉은 고기 섭취 빈도에 따라 그룹을 나눠 분석한 결과 가공 및 비가공 적색육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62%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공 적색육을 매일 추가 섭취할 경우 제2형 당뇨병 위험이 46% 증가하고, 비가공 적색육을 매일 추가 섭취하면 발병 위험이 24%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연구팀이 하루에 섭취하는 양의 붉은 고기를 다른 식물성 단백질이나 유제품으로 대체할 경우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견과류와 콩류로 대체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30% 낮아지고, 유제품으로 대체하면 2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제1 저자인 샤오 구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적색육 섭취 제한을 권장하는 학회의 식단 가이드라인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이는 가공 적색육과 비가공 적색육 모두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월터 윌렛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와 이전 연구를 고려할 때 최적의 건강과 웰빙을 원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붉은 고기를 건강에 좋은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대체하면 건강상 이점 외에도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변화를 줄이고 다른 환경적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Xiao Gu et al., 'Red meat intake and risk of type 2 diabetes in a prospective cohort study of US females and males', http://dx.doi.org/10.1016/j.ajcnut.2023.08.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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